[출처= 서울소방재난본부]
[출처= 서울소방재난본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19 구조대가 지난해 서울에서만 16만3055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교통사고, 물놀이 안전사고부터 고드름제거, 야생 멧돼지 출몰, 벌집 제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2만3373명의 시민을 구조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구조 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재, 교통사고, 승강기 사고 관련 구조요청의 증가로 전년 대비 구조출동 20.9%, 구조인원 6.9%가 각각 상승했다.

2017년 구조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27.8%) 출동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문 잠김 사고(10.4%), 승강기(4.9%) 사고, 교통사고 순이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토요일(2만4676건)이었다. 이어 일요일(2만4095건), 월요일(2만3379건), 목요일(2만2316건)이 뒤를 이었고,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가장 많은 구조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계절별로는 6월부터 9월 사이가 전체 구조출동의 39.5%를 차지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말벌사고 및 물놀이, 풍수해 안전사고 등이 해당 기간에 주로 발생했다. 이밖에 겨울철에는 한파로 인한 고드름 제거, 수도 동파, 노면 및 도로결빙 사고로 인해 구조대가 나섰고, 봄·가을철에는 등산 및 야유회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야생 멧돼지 출몰 등이 주원인이 됐다.

구조요청 건수는 2008년 5만8227건에서 2017년 16만3055건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제천, 밀양 화재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 정확한 인명구조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유형별 시민행동요령 등 재난대비 기초지식에 대한 시민홍보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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