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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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며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접근성이 좋은 김포, 구리, 고양 등 약 1만5000세대가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어 3년 8개월 만에 하향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년동기 보다 40.5% 증가한 9만3358세대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6452세대, 지방 5만6906세대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7%,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3월 서울성동 1330세대, 김포한강 1500세대 등 8539세대, 4월 구리갈매 1996세대, 화성동탄2 1342세대 등 1만2886세대, 5월 일산고양 1802세대, 서울답십리동 1009세대 등 1만5027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3월 세종시 3286세대, 포항창포 2269세대 등 2만5274세대, 4월 부산남구 1488세대, 대전관저4 954세대 등 1만5736세대, 5월 천안동남 2144세대, 김해주촌 1518세대 등 1만589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셋값이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약 0.03% 떨어졌다.

서울은 경기 등 접근성이 양호한 인접 신규 택지지구 공급 영향으로 3년 8개월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는 인근 위례지구 공급물량 증가와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강동구는 신축 아파트 매매 선호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 등이 원인이다. 노원구도 인근 갈매, 다산지구 입주에 따른 수요분산 등으로 하락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충남(-0.15%), 울산(-0.12%), 세종(-0.09%) 등 지역의 전세가격도 감소했다.

반면, 매매가격은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서울(0.22%), 경기(0.10%), 대구(0.04%), 대전(0.03%) 등이 소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동향 [출처=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동향 [출처=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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