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가 20% 함유된 '크리켓파스타' [출처= 이더블버그]
귀뚜라미가 20% 함유된 '크리켓파스타' [출처= 이더블버그]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곤충을 먹는 것은 국내에서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번데기, 메뚜기, 누에, 굼벵이 등은 약재와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고, 지난 2010년에는 '곤충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식재료가 풍부한 요즘 '굳이 곤충을 먹어야 하느냐'는 의견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22일 서울 소재 영양교사 및 과학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식용곤충 팸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식용곤충 사육농가 견학 및 곤충요리 실습을 통해 혐오감을 줄이고, 산업적인 측면에 대한 심포지엄으로 전문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용곤충산업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곤충이 요리재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식량농업기구는 2050년쯤 세계 인구가 약 9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래 대체 식량으로 곤충을 지목했다.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을 때 소, 돼지 등 가축에 비해 곤충 사육이 좁은 공간과 적은 양의 사료가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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