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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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 강변북로가 '태양의 도로'로 변한다. 교량부터 옹벽, 고가차도, 가로등까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도로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구간 7곳에 총 26.8㎞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발전용량은 총 2330kW로 연간 272만kWh를 생산할 수 있다. 서울지역 약 88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이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비는 미세먼지 배출이 없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연간 126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는 도로시설물 6곳은 강변북로 9.8㎞ 구간의 △아차산대교 △서호교 △자양고가차도 △서빙고동 앞 사면 △성수2가동 옹벽 △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 등이다.

도로시설물 6개소는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에너지공사가 시설 설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가로등은 마포구 하늘공원 앞 0.9㎞ 구간에 시범설치 한 후 8월 이후 나머지를 추진한다. 이는 서울시가 약 1억5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주간에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보내고 야간에 다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하늘공원 시범 설치를 통해 발전량, 시스템 효율 등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강변북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온실가스 걱정이 없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도 융합이 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에 적합한 최적의 재생에너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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