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용량과 성능을 최대 2배 높인 메모리 0.72TB SAS SSD(PM1643)를 출시했다. 

SAS(Serial Attached SCSI)란 서버와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 PC에 사용되는 SATA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만들 수 있어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메모리는 HDD를 포함해 현재 양산되는 단일 폼팩터 스토리지 중 가장 용량이 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울트라 모바일 PC용 32GB SSD 이래 약 1000배 용량의 초고용량 SSD를 출시한 셈이다. 

30.72TB SAS SSD는 2.5인치 크기에 △1TB V낸드 패키지 32개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 △TSV(실리콘 관통 전극)기술이 적용된 4GB D램 패키지 10개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을 탑재해 용량과 성능을 함께 끌어올렸다고 삼성전자는 자평했다. 특히 용량의 경우 풀 HD 영화 5700편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해당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 2100MB/s, 1700MB/s로 SATA SSD보다 3배 이상 빠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40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 5만 IOPS이다.

매일 1회 사용할 경우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해 총 5만6064TBW(Terabytes Written)를 제공한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향후에도 초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 스토리지 사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외에도 15.36, 7.68, 3.84, 1.92TB, 960GB, 800GB 등 총 7개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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