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강경읍]
[출처= 논산시 강경읍]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외국인이 대한민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무엇일까?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과 최근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 같은 긍정적인 면모도 있지만 몇 가지 오류와 오해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발견된 외국인이 가진 한국에 대한 오해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부터 9월 2017년 12월까지 총 2983건, 월평균 186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한류·대중문화에서는 태권도를 '코리안 가라데', 태권도 선수를 '태권도가' 등으로 표기했다. 또 많은 한국드라마가 일본, 대만의 만화를 차용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다. 한국 드라마를 일본식 발음인 '케이-도라마'로 표기하거나 한국 만화를 '망가'로 부르기도 했다.

고유문화·전통 분야에서는 '김치가 일본의 고대 음식으로부터 유래했다', '한국인들은 한국전쟁 이후 깡통햄을 제사상에 올리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비롯해 한식 명칭의 오류, 역사적 사실의 혼동 및 오기 등도 드러났다.

이밖에 한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거나 고유 명절, 국경일, 화폐단위, 정치체제의 오기가 발견됐고 한국이 동남아에 위치하고 평창이 충청도에 속한다는 등의 오류도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러한 오해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각종 오류 정보를 찾고, 국내외 주변 외국인들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홍보하는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을 7년째 운영 중이다. 21일에는 제7기 바로알림단이 발대식과 사전교육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해외에 퍼지면 이를 바로잡는 데는 처음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홍보를 하는 것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바로알림단을 비롯한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를 원동력으로 신속히 오류를 찾아내고, 관계 부처와는 물론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이를 계속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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