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뉴스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이 거세지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당장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이 아반떼에서 투싼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준준형 세단 아반떼가 아닌 투싼으로 나타났다. 투싼은 지난달 5만1784대가 팔려 아반떼(4만8670대)를 앞질렀다. 아반떼는 해외에서 엘란트라·i35 등의 명칭으로 수년간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했다.

실제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 제공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 2016년 87만9224대를 판매해 도요타 코롤라와 포드 F-시리즈에 이어 톱3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글로벌시장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현대차 최다 판매 차량은 아반떼였다.

투싼은 전세계적으로 SUV 강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약진했다. 투싼은 2016년 74만3635대가 팔렸다. 지난해 판매량은 중국 시장 타격으로 64만5309대로 줄었으나 아반떼 판매량(66만7823대)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다 마침내 지난달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 최고 판매 차량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SUV를 선호하는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 다양한 SUV 새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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