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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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7)이 평창에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17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으로 총 165.1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141.86점과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베스트 160.13점을 뛰어넘은 점수다.

전날 열린 쇼트 경기에서 받은 83.43점을 합치면 차준환의 점수는 총 248.59점이 된다. 이 역시 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시즌 베스트(210.32점), 2017년 ISU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개인 베스트(242.45점)를 넘는 좋은 기록이다.  

이날 차준환은 2그룹 5번째로 연기에 나서 ‘일포스티노’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점프 하나를 실수했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한 마무리였다는 평가다. 

차준환은 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해 12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고 2017년 3월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모든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대 최고 기록인 베스트 10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정성일 선수가 기록한 17위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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