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수행한 42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총 482억원의 국고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상하수도처리시설 등과 같은 공공환경시설 공사의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기존 설계를 보완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절차다.

환경공단의 지난해 실적은 2016년(400억원)보다 82억원 증가했다. 이는 환경공단과 지자체에서 지난해 발주한 공공환경시설 총 공사비 1조5846억원의 3.04%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상하수도처리시설 31건, 폐기물처리시설 6건, 수생태복원사업 5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 2월 서산시에서 의뢰한 ‘하수관리 시범사업’의 경우 유량분배조, 유량조절형식 변경 등의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으로 7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환경공단은 지난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등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환경분야 설계 경제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의 설계 경제성 검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33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총 283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환경공단을 올해도 총 44건의 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1조1500억원의 공사비 중 500억원 이상의 국고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설계 경제성 검토는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면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국민 세금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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