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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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하고 청년층 취업자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인한 고용 충격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상황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통상현안 등 국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데다 이번 달 졸업 시즌 등이 돌아오면서 청년 실업률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인한 제조업 관련 고용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6000명 증가했다.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마무리 공사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9만9000명이 늘었다. 공공행정(6만2000명)과 보건복지(4만명), 여가서비스(4만7000명) 분야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관광객 감소 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숙박음식업은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 줄었다. 다만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달 12월(5만8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3만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은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1.8%로 전년 동월 대비 0.8%p 떨어졌다. 청년체감실업률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제조업 고용 개선 등으로 청년 취업자가 6개월 만에 증가하면서 청년 실업률도 다소 진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사업의 조기집행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 취업지원과 해외취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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