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는 미세먼지(PM2.5)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남부지역은 15일 오전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설 연휴 미세먼지 전망’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15~18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는 ‘보통’ 수준을 나타낸다.

우선 연휴 전날인 14일에는 남서기류를 따라 북상했던 서해상 미세먼지가 서~북서풍을 타고 중서부 지역으로 유입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겠다.

이어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까지는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전날(14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후부터 연휴 이튿날인 16일은 대기 흐름이 대부분 원할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다 귀경이 시작되는 17일에는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지역도 연휴기간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강원영서 지역은 태백산맥 등의 지형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미세먼지 농도 예상을 위해 기상청의 중기(10일) 예보, 국내외 대기질 모델, 최근 3년간(2015~2017) 대기오염물질 농도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 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이번 전망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하루에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최신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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