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세종 등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세 이어져

[출처= 그린포스트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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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6% 이상 올랐다. 제주도와 부산, 세종 등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였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8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6.02% 상승해 6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도 상승률(4.94%)에 비해 상승폭이 1.08%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6.45%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제주 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2공항 개발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울산(8.2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재개발 사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인구 증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전국 평균(6.02%)보다 높은 6.89%를 기록했다. 서울 마포구가 10.45%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마포구 연남동은 경의선숲길공원 조성 등으로 땅값이 18.67% 치솟았다. 강남구는 9.82%, 성동구는 8.83%, 서초구는 8.2%, 용산구는 7.74%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이 9130만원에 달했다. 전년(8600만원)보다 6.1% 올랐으며, 지난 2004년 이후 15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고수했다. 또한 전국 표준지 중 땅값 상위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시내 상권에 있는 필지들이 모두 차지했다. 반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1만3686.0㎡)는 ㎡당 가격 20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쌌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268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한 양도소득세나 상속세 등 각종 조세와 재산세, 취등세 등 부과 기준 및 부담금 산정 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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