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일주일 지났지만 전국에 불어닥친 맹추위는 가시질 않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보였다. 특히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가축의 동사 및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6℃ △인천 –8.3℃ △부산 –4.0℃ △광주 –6.5℃ △전주 –7.9℃ △대전 –9.5℃ △포항 –6.5℃ △대구 –7.2℃ 등을 기록했다.

전북서해안과 전남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역 적설현황은 광주 5.0㎝, 목포 3.2㎝, 홍성 2.5㎝, 장성 6.9㎝, 새만금(군산) 4.8㎝, 무안 3.3㎝, 영광 6.0㎝, 고창 5.5㎝, 구례 5.0㎝ 등이다.

눈은 충청 일부 지역과 전라도, 경상 내륙과 제주도에도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충북과 경상서부내륙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이밖에 서울과 강원영서지역에서도 밤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이번 눈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 지역과 경남서부내륙 제주도를 제외한 곳은 눈이 그친 뒤부터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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