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 [출처= PyeongChang 2018]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 [출처= PyeongChang 2018]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을 열며 굴렁쇠를 굴리던 소년은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다. 당시에 마스코트 역할을 한 호돌이는 수호랑, 반다비에게 큰형님이 되었다.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지 30년이 지난 2018년, 평창에서 또 한 번의 올림픽이 개최된다. 그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시대상과 트렌드도 바뀌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 284에서 디자인 전시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30년 전 개최된 '1988 서울올림픽대회'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시대상과 디자인을 비교한다. 또한 30년간의 역사, 문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록도 소개한다.

전시는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그중 '88 서울올림픽대회, 예술과 마주하다'와 '수집가의 방'에서는 당시 휘장과 포스터, 마스코트 등 시각디자인물을 통해 1988년 올림픽 준비과정을 볼 수 있다. '1988년: 장면과 국면'에서는 신문기사와 영상 등 일상의 기록을 통해 시대상을, '올림픽과 포스터', '동계올림픽 & 동계패럴림픽대회, 2018 평창'에서는 예술포스터, 마스코트, 공공미술프로젝트 등의 디자인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개최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강원 스크랩', 대회 기간 동안의 날씨, 경기 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검색·수집할 수 있는 '2018 평창, 지금', 올림픽 스포츠 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울올림픽이 국가 주도로 경기 자체에 집중했던 대회였다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경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 속에서 문화적 경험이 실현되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과 설날 당일에는 휴관한다.

88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식 [출처= 국가기록원]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출처=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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