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간 매출 2조2987억원 사상 최대
업계 1위 자리는 넷마블에 내줘

[출처= 넥슨]
[출처= 넥슨]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넥슨이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987억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연간 매출이 '3N' 중 하나인 넷마블에 약 1000억원 뒤처지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넥슨은 2017년 연간 매출 2조2987억원, 영업이익 88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28%, 영업이익은 123%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5154억원, 1151억원으로 동분기 기준 최대 수치를 갱신했다.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하고 'AxE',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이 분기의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도 힘을 보탰다. 이밖에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도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선전했다.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업계 1위 자리는 내주게 됐다. 넥슨은 지난 2016년 '3N'이라 함께 불리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넷마블에 약 1000억원 뒤쳐졌다.

2018년에는 모바일, 온라인 분야에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 '역전'을 노릴 예정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열혈강호M'과 '야생의 땅: 듀랑고'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고, 글로벌 시장 출시도 계획중이다.

온라인 게임으로는 러시아 월드컵에 맞추어 '피파온라인4'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등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도 넥슨은 라이브 서비스와 차별화된 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채로운 신작 풀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견실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