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교육, 워크숍, 공연, 청년들의 교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바다 위에서 펼쳐진다. 환경재단의 '그린보트'가 환경과 문화, 역사, 평화를 위해 6박 7일간 동아시아를 항해할 준비를 마쳤다.

환경재단은 8일 서울시 중구 레이첼카슨홀에서 크루즈 프로그램 '그린보트'의 출항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오은 시인,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10년간 항해한 피스&그린보트가 '그린보트'로 새롭게 출항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탄생한 그린보트는 동아시아 평화와 환경문제를 돌아보고 바다 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열 이사장은 "그린보트는 환경 교육의 장이자 동아시아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혜의 장"이라며 "1600명이 한 배에 타서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린보트는 바다 위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사람을 만나는 이상적인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스&그린보트에 두 차례 탑승했던 윤순진 교수는 "이 배는 학교이자 마을이자 놀이터"라면서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그린보트'의 출항을 축하했다.

이날 출항 선포식은 미니 퍼포먼스를 통해 2018 그린보트가 단순 여행이 아닌 각계각층의 시민이 한배를 타고 교류하는 통합의 장이 될 것을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2018 그린보트는 총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로 첫 항해를 시작한다. 4월 12일부터 6박 7일간 진행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가나자와, 후쿠오카 여행 후 부산으로 입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