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동차용 256GB eUFS 양산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프리미엄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용 eUFS는 고급 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대시보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2017년 9월 자동차용 128G eUFS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자동차용 메모리의 경우 주행 중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열성이 중요한데, 이번에 양산되는 eUFS는 -40℃에서 105℃까지 견딜 수 있다. 기존 제품의 내열성이 저장 모드에서 -40℃~85℃, 구동 모드에서 -25℃~85℃였던 것에 비해 더욱 강화된 것이다.  

105℃ 또는 설정된 온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AP(Application Processor)에 신호를 보내 온도를 낮춰 준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로 처리 속도를 올리고 시스템 안정성도 높였다.  

이러한 온도 감지 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은 지난달 반도체 분야 국제표준화기구(JEDEC)에서 차세대 규격으로 채택돼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한경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고스펙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 이어 일반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