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미군기지가 있는 14개 시ㆍ군에 기지 주변 지하수와 토양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13일부터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등 미군기지 주변 지역에서, 평택시는 15일부터 에어베이스와 캠프 험프리 주변에서 각각 시료 채취에 들어갈 예정이며, 의정부시도 27일 캠프 스탠리에서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또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에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기록과 증언이 나온 점을 고려, 13일부터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 오염조사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이들 지자체는 이번 조사에서 다이옥신 등이 확인될 경우에는 우리 정부와 미군에 기지 내부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국내 총 93곳의 미군기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곳이 경기도에 있다. 이 중 23곳은 한국에 반환됐고 28곳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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