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씨소프트]
[출처= 엔씨소프트]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1998년 출시된 '리니지'가 엔씨소프트를 2조원 매출 문턱까지 데려왔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M'이 흥행하며 창사 최초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조7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한 1등 공신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1조7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기록한 9836억원에 비해 79% 성장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33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 당기순이익 12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86%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리니지M'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적재산권 리니지가 모바일에 심어지자 출시 전 사전예약자 550만명 돌파, 서비스 첫날 매출 107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으며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전체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9953억원으로 수익의 57%를 차지했다.

만 19세 성인이 된 리니지도 건재했다. 지난해 1544억원으로 온라인 게임 매출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리니지2는 658억원, 최근 부분유료화를 시작한 아이온은 470억원, e스포츠 대회를 진행 중인 블레이드&소울은 16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지역은 1조3340억원을 거둔 대한민국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원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은 13종이며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기대작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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