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정기총회 열고 올해 사업계획 확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중점사업으로 적극 대응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지난 1일 정기총회를 열어 2018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촛불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수립으로 긍정적인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지만 국민의 환경권 보장과 국토의 친환경적인 이용을 위한 정책접근 등은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도의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이 무시된 채 강행되는 등 과거 정권의 일방주의식 사업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임기말인 원희룡 제주도정 역시 임기 초반 의욕적으로 내세웠던 청정과 공존의 환경보전 정책방향이 급속히 후퇴하고 제주제2공항·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극심한 환경파괴를 동반하는 난개발사업들로 도민사회의 논란과 갈등이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환경과 미래세대에 엄청난 악영향이 예상되는 제주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해 강력한 활동을 전개하고 임기말 원희룡도정의 난개발시도와 환경정책 후퇴를 저지하기 위한 철저한 감시와 대응을 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 목표와 실행방안을 만들고, 생태주의사회로의 전환을 빠르게 이행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런 목표들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부설 전문기관인 (사)제주환경교육센터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성인 대상 환경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환경교육센터 설립 1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민선·문상빈 공동의장의 유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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