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자동차]
[출처=현대자동차]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SUV 넥쏘의 항속거리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5일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에서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NEXO Media Experience Day)’를 개최하고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NEXO)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항속거리란 수소 1회 완충 후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를 뜻한다. 이날 공개된 넥쏘의 항속거리는 609km였다. 기존의 목표였던 580km보다 길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길다. 한 번 충전으로 대한민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거리다. 

현대자동차는 최대 항속거리의 실현을 위해 고효율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소탱크의 저장밀도와 용량을 증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과 세계 최대의 항속거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현대자동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에어 리퀴드 사의 피에르 에틴 프랑크 부사장은 “수소는 청정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매개체”라며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수소로 만들어진 미래 사회를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여주휴게소를 거쳐 평창까지 약 250km 거리를 달리는 시승식도 진행했다. 중간 기착지인 여주휴게소에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투자 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있어 실제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자동차는 여주휴게쇼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에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자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할 방침이다. 이어 전국 22개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의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넥쏘를 통해 미래형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안전성 확보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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