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설 명절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약 18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21% 저렴하게 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6~7인 기준·설 성수품 36개 품목)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5600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276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16만296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 저렴하고, 가락몰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7% 가량 낮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과 서초, 구로구가 평균 20만원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마포·성북구는 평균 15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아울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농수산물 가격 전망에 따르면 이번 설 성수기 사과는 평년보다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는 산지 물량이 많아 전년대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한파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가격이 급상승했다. 동태와 명태포는 정부 비축량을 방출하면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오징어는 정부 비축 물량이 풀려도 어획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쇠고기는 설 연휴가 짧고 출하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시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공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3일 설 차례상 구매비용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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