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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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민족 고유 명절 설에 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의 막차 시간을 늦추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예보서비스도 마련했다. 또한 불법 주정차, 노점 등 특별 단속에 나서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설을 맞아 귀성·귀경객을 위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늦춰 연장 운행하고,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서비스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는 등 귀성·귀경객의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성묘객을 위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도심 소통과 교통시설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명절 당일(16일)과 다음날(17일)엔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이 새벽 2시로 조정된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28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버스(강남), 동서울, 남부,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의 경우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14일부터 18일에는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연장운영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다음날인 19일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으로 운영되고, 19일 새벽 1시 이후부터는 기존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시는 운영시간 확대에 따른 시민 혼란 최소화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주요 진입로와 중앙분리대에 입간판을 설치하고 전광판을 통해 운영시간 변경정보를 9일부터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시와 자치구는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단속에 나선다.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불법주정차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의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중교통과 도로소통 예보를 이용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reezy@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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