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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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소값과 축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 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채소류가 전년동월대비 12.9% 하락해 전체 지수를 낮췄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0.6% 하락했다.

무(-45.3%), 토마토(-32.5%), 배추(-27.8%), 풋고추(-23.4%), 파(-23.1%) 등의 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달걀은 31.8%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도 지난해 말 가격 인하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2.6%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9% 상승해 2016년 8월(-0.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품목으로 한정하면 0.4% 상승에 그쳤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공업제품도 1.0%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축소돼 전체 물가 하락세에는 영향을 크기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2.2%였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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