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출처=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출처=한화그룹

 

[그린포스트코리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美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회동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 정책 변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화그룹은 28일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지 호텔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퓰너 회장은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특히 퓰너 회장은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해 트럼프 행정부 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회장은 퓰너 회장과 30여년 이상 민간 외교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 한·미FTA 재협상 등을 논의하는 등 민간 외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자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최근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도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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