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출처=서대문구청
홍제천. 출처=서대문구청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테마가 있는 산책길 40곳이 담긴 ’서울, 테마산책Ⅲ‘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강·하천이 좋은 길(14곳), 숲이 좋은 길(14곳), 계곡이 좋은 길(1곳), 전망이 좋은 길(6곳), 역사문화길(5곳) 등이다.

서대문구 '홍제천'은 물이 없이 황량했던 곳이었지만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났다. 폭포, 음악분수, 하천 변에 만개하는 개나리 등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잉어, 붕어, 청둥오리, 왜가리도 목격할 수 있다.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하천을 따라 2곳이나 비치돼 하이킹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인왕산 숲길'은 계절에 따라 숲길 주변 배경이 달라진다.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역사적 공간들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금천구 ‘한우물길’은 호암산폭포에서 한우물까지 올라가는 바위산 길이지만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한우물은 보통의 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는 신비로운 역사 유적지다. 여기에 한우물 전망대에서는 광명시와 한강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양화나루길’은 옛 양화진 나루터를 따라 양화진성지공원, 망원정까지 걷는 산책길이다.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양화나루터를 비롯해 개화기 초기 한국 사회 전반의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봄철 벚꽃 눈을 볼 수 있는 ‘장안벚꽃길’, 반딧불이가 살이있는 숲 ‘초안산 생태 탐방로’, 짧은 시간을 들여 한강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염창산 산책길’ 등도 매력적이다.

책자는 코스소개부터 대중 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000원에 구입가능하다. 서울시 e-book 전용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서는 무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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