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609장으로 전년(1378장) 대비 231장(16.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3907장, 2015년 3293장에 달했던 위조지폐는 2016년 1378장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위조지폐가 증가한 데는 2016년 최초로 발견된 특정 기번호(JC798451D)의 1만원권 위조지폐가 585장 더 나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위조범은 지난해 9월 검거됐지만 지금도 유통 중인 잔여 지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위조지폐의 대부분은 1만원권(1196장)이었다. 5000원권은 332장, 5만원권은 77장, 천원건은 14장이었다. 1만원권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다량 위조지폐 발견으로 전년(671장) 대비 525장 늘었다. 5만원권은 전년(19장)보다 58장 늘어 77장이었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과 같다.

위조지폐 발견자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1173장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924장으로 78.8%를 차지했다. 강원도에서 62장, 대전 38장, 대구 28장 순이었다.

한편 이날 원주경찰서는 20대 남성이 위조한 5만원권 지폐로 담배를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편취한 혐의(통화위조 등 혐의)로 해당 남성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의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은 5만원권 사진을 인쇄하는 방법으로 15매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원주시 일대 편의점을 돌며 담배를 구입한 후 거스름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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