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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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대책과 지역 어민들의 보존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17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또 최근 5년간 13마리가 늘어난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간 남방큰돌고래는 2008년 124마리, 2009년 114마리, 2010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 등으로 개채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약 22마리가 그물에 걸려 혼획된 후 폐사하거나 불법 생포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분포현황 및 개체수 추정을 위한 조사를 5차례 실시했다.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부분을 촬영해 개체를 식별하는 ‘표지재포획법’을 통해 개체수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해수부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고 불법 생포된 후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펼쳤다. 여기에 지역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이어져 남방큰돌고래 자원이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돌고래 혼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좌초된 돌고래의 사인을 밝혀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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