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남산골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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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영하 10~15도의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지만, 한편으로는 '봄'을 맞이할 준비도 한창이다. 다음달 4일 새해 첫 절기인 입춘(立春)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입춘을 맞아 '반가운 봄, 입춘'이라는 주제로 세시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전 11시 필동 동사무소 앞에서 한옥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입춘첩 붙이기, 입춘 절기 음식 무료 시식,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4절기중 첫 절기인 입춘에는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뜻의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가 쓰인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풍속이 대표적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이날 한옥마을 정문에서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 행사가 진행되며, 당일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입춘첩을 무료로 나눠준다. 

입춘절식인 '세생채' 100인분 무료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예로부터 민가에서는 입춘 날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을 무쳐 이웃과 나눠 먹었다고 한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를 맛보고,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직접 소원지에 소원을 쓰는 프로그램도 진행이 되는데, 이 소원지들은 오는 3월 2일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달집과 함께 태워지게 된다.

[출처= 남산골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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