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 경정청구가 유리한 사례 10가지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연말정산을 통해 ‘13월의 월급’을 돌려받는 것은 좋지만 개인정보가 상세히 담긴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도 있다. 이혼 또는 미혼으로 회사 사람들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월세에 살고 있지만 알리기 싫은 경우 등이 그렇다.

본인 또는 부모님의 이혼·재혼·교육·종교·의료와 관련된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연말정산 시 직장에 알리고 싶지 않다면 공제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연말정산때 공제 신청이 누락되면 ‘근로소득 경정청구’를 통해 추가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23일 한국납세자연맹은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이 공개되면 불이익이나 불편을 초래해 직장에는 알리지 않고 나중에 경정청구로 환급받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총 10가지다.

 

[출처=한국납세자연맹]
[출처=한국납세자연맹]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근로자가 혼인과 관련해 직장에 공제신청을 하지 않은 사례로는 △이혼 후 자녀를 홀로 키우거나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부양가족공제나 자녀세액공제, 한부모공제 등을 누락한 경우다.

본인이 △외국인과 재혼했거나 △부모님이 재혼해 새부모가 생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사례도 있다.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해 신청을 누락한 사례로는 △근로자 본인이 중병에 걸려 의료비 지출이 많거나 △대학원 진학 및 △특정 종교단체에 기부를 많이 한 경우가 포함됐다.

또한 △배우자나 자녀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거나 △배우자의 실직 사실 △자신이 월세를 살고 있다는 사실 등을 알리고 싶지 않아 누락한 경우 등의 내용도 있다.

임금체불업체나 부도업체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근로자의 경우 의례 연말정산 환급금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처음부터 기본공제만 받고 나머지는 경정청구를 계획한 사례도 있다.

올해 연말정산때 누락한 공제 항목은 이번 연말정산이 끝나고 오는 3월 11일부터 향후 5년간 근로소득세 경정청구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납세자연맹은 “연맹 홈페이지의 <남들이 놓친 연말정산 사례찾기 코너>에서 ‘사생활 보호’항목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사례를 볼 수 있다”며 ”회사에 알리기 싫은 공제를 일부러 누락한 직장인은 납세자연맹 과거년도 연말정산 환급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편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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