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출처=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단순한 맥주 한 잔도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는 능동적인 트렌드가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오비맥주가 모바일 리서치 업체 아이디인큐에 의뢰해 실시한 ‘20대 소비자 음주 행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20대 젊은층은 식당에서 맥주를 시킬 때 특정 브랜드를 지정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2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3일~14일에 걸쳐 실시됐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외식을 할 때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를 ‘콕 찝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주문 유형을 묻는 질문에 ‘특정 브랜드를 주문한다’가 무려 79.5%였던 것에 반해 ‘종업원이 주는 대로 마신다’는 20.5%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브랜드는 ‘카스’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2위 브랜드는 13.6%, 3위 브랜드는 12.2%였다. 

맥주가 특정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저관여’ 제품이라는 인식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소비하는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응답자들은 10회의 외식 중 술도 함께 마시는 경우는 5.57회라고 대답했다. 20대 남성은 5.61회, 20대 여성은 5.53회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0대 후반(25세~29세)이 외식 시 술을 함께 즐기는 횟수는 6.17회로 20대 초반(20세~24세)의 4.77회에 비해 29% 가량 높았다. 이는 20대 후반이 20대 초반보다 취업 등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식 시 맥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치킨 등 튀긴 고기류가 72.4%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삼겹살‧갈비 등 구이류가 13.0%, 피자 및 파스타가 6.4% 순이었다.

소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삼겹살‧갈비 등 구이류가 50.8%로 1위였고 국‧탕‧찌개류(19.8%), 회 종류(15.4%)등이 뒤를 이었다. 

mybb10@hanmail.net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