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이서진 기자]

지난 2016년 부친을 떠나 보낸 배우 하지원(본명 전혜림. 40)이 동생 전태수가 21일 34세를 일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슬픔에 잠겨 있다.

21일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태수는 이날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 전했다.

소속사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빈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1984년생인 전태수는 하지원의 동생으로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다. 같은 해 SBS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누나의 뒤를 이어 본격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유쾌한 도우미', 'K&J 운명',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과 드라마 '왕과 나',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 사랑' '괜찮아, 아빠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인 하인수 역으로 연기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2011년 음주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2014년 중국 드라마 '은혼일기'가 최근작이다.

하지원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맨헌트'(감독 오우삼)의 홍보 일정을 전면 '스톱'했다. 먼저 22일 오전 열리는 '맨헌트'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스케줄을 취소했다. 그는 현재 동생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한 관계자는 YTN Star에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하지원은 물론 많은 이들이 놀라고 당황했다"면서 "하지원이 동생의 마지막 길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사 측은 "전태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일정도 취소될 예정"이라며 "다만 기자와 배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배급시사회는 그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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