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집값 더 오를 것' 46%, '내릴 것' 19%
유리한 재테크 '부동산' 50%, '주식·가상화폐' 5%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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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국민 신뢰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국민 절반 가까이는 향후 1년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4%였다. ‘의견 유보’는 42%로 집계됐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44%에서 24%로 20%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는 23%에서 3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의 8.2대책 이후에도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일부 지역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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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집값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도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내릴 것’이라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23%로 낮았다.

'8·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 전망은 34%에서 12%포인트 늘었고, 하락 전망은 27%에서 8%포인트 줄었다. 특히 이번 상승 전망 46%는 2013년 이후 최고치다.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가 '땅·토지' 27%, '아파트·주택' 23% 등 부동산을 꼽았다. '은행 적금'은 23%, '주식‘은 5%,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5%, '채권·펀드'는 3%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꼽은 비율과 주식을 선호한 비율이 같은 수치인 점이 눈에 띈다.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도 14%가 긍정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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