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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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혼자 살며 고양이 두 마리를 반려하고 있는 회사원 K씨는 얼마 전 고양이의 배변용 화장실을 자동형으로 교체했다. 고양이가 배변하고 나면 내부의 기기가 배설물을 밀어내 아래쪽에 위치한 통으로 떨어트려 주는 방식이다.

K씨는 “가격은 다소 비쌌지만 혼자 살면서 집을 오래 비워두다 보니 고양이의 화장실 위생 상태에 신경이 쓰여 구매하게 됐다”며 “하루에 한 번 통만 비워주면 되니 나도 좋고 고양이도 늘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혼자 동물을 키우는 ‘나홀로’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인기가 높은 품목은 자동급식기와 자동화장실이다. 자동급식기와 자동화장실은 저절로 사료를 제공하고 화장실을 청소해주기 때문에 혼자 사는 반려인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반려인이 집을 비운 동안 반려동물을 지켜 주는 ‘반려동물 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 캠은 집 안에 설치하는 카메라 형식으로 반려인이 집을 비운 동안 반려동물의 행동을 촬영해 준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촬영 영상을 반려인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하거나 스피커를 통해 반려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등 더욱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  

롯데닷컴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조사한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 비교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이 시기 반려동물 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강아지용이 65%, 고양이용이 143% 증가했다. 햄스터 등 다른 동물 용품도 111% 증가했다. 특히 자동급식기와 자동화장실 등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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