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올해 경제전망 발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출처=기획재정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출처=기획재정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율을 3.0%대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종료한 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율을 지난해보다 0.1%p 상승한 3.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다.

연간 경제 흐름은 ‘상고하저’의 모양새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3, 4분기에 추석 연휴 등으로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호조, 민간 소비 증가에 의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상품 수출은 증가세고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큰 폭 감소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7%, 내년에는 2.0%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된다.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에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요측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금년 중 1.8%에서 내년 중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가상화폐) 문제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변동이 금융안전을 저해할 가능성은 낮다”며 “아직 한국은행이 직접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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