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을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직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던 만큼 당분간 경기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 예측과 맞아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금융투자협회 설문 조사에서도 99%가 동결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경기 지표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경기 개선세는 확연하지만 원화강세로 인하 환률 하락 등으로 물가가 올라가지 않은 상황이 기준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음 금리인상 시점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았다.

국내 경기 개선이 뚜렷하고 금융과 부동산가격, 가계부채 등을 고려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은도 올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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