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이서진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30)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속 키스신때문에 박신혜와 열애설과 '주식 논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16일 SBS 8뉴스'는 "유명 아이돌 A씨가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고, 과정 서류 전형과 면접 평가를 거쳐야 했지만, 면접 시험장에 나오지 않아 0점 처리돼 불합격됐다. 그러나 2달 뒤 추가 모집 때 지원했고, 이번에도 면접장에 나오지 않았으나 최종합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실명을 거론 하지 않았지만 당사자가 정용화로 밝혀졌고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정용화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하여 먼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면서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며 "그런데,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하여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하였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또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여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하여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거듭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월 26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는 씨엔블루와 브아걸의 제아, 쥬얼리 예원, 최종원, 송채환, 박선영, 서경석, 이윤석, 사유리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용화는 드라마 속 키스신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저는 두 번 다 박신혜씨와 키스신을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에 MC들이 "그래서 박신혜씨와 사귄다는 소문이 많다"고 하자, 정용화는 "진짜 (박신혜와) 안 사귄다. 너무 잘 아는 정말 친한 친구다보니 오해를 많이 하더라"고 해명했다.

정용화는 박신혜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넌 내게 반했어'에서 함께 출연하며 두 번다 키스신을 찍어 일부 네티즌들에게 열애설 의혹을 받아왔다.

이날 정용화는 첫키스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고등학교 1학년때라고 솔직하게 답했고, 강민혁은 "한창 꽃다운 나이일 때"라고 재치있게 말해 주위를 웃음에 빠뜨렸다. 

정용화는 지난 2016년 이종현과 주식 시세 차익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논란이 된적도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정용화의 혐의에 관한 오해가 해명돼 정용화에게는 혐의없음 처분을, 이종현에게는 벌금 20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

정용화는 개그맨 유재석의 계약 소식을 미리 알고 자신의 소속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 주식 2만1000여 주를 매입한 뒤, 전속 계약 발표 후 약 2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당시 검찰은 정용화가 미공개 정보가 생성되기 이전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명 방송인의 영입 정보가 흘러나온 시점은 지난해 7월15일 저녁쯤"이라며 "이는 정씨가 주식을 매입한 시점인 같은 달 8~9일보다 일주일 정도 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로부터 상여금을 받아온 정용화가 "회사 주식을 매입하라"는 회사의 권유에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이 정황을 뒷받침할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충분히 들여다봤다"라며 "이에 따라 고의성이 없던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종현은 ‘유명 연예인의 영입 사실을 전해 듣고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이 2000만원의 벌금을 불렀다. 다만 FNC엔터테인먼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종현은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매수했다가 뒤늦게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음을 알고 주가가 오르는 와중에도 되팔지 못 하고 보유하고 있다가 손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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