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광구 전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우리은행 공개 채용 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부정하게 채용해 인사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 전 행장과 전직 임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작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전체 합격자 150명 중 16명을 금융감독원, 은행의 전·현직 고위 인사, 은행 주요 고객의 친·인척을 채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명을 부당하게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앞서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내 이 전 행장의 사무실과 전산실, 인사부, 경기 안성 연수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우리은행 측은 외부인사가 참여한 자체 감사단의 조사 끝에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 전 행장은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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