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수요 둔화, 파업 영향 미쳐
친환경차량 수요 증가로 120% 이상 성장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은 내수 생산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액이 늘고 친환경차량의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일부 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2016년 대비 2.7% 감소한 411만5000대를 생산했다. 

수출도 전 세계 자동차수요 둔화와 일부 업체 파업 등의 여파로 2016년 대비 3.5%가 줄어든 252만9000대를 수출했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SUV, 친환경차량, 대형차량의 수출비중 증가로 인해 3.9% 증가한 417억 불을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EU 및 러시아 지역은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 위축, 중동 및 중남미 경기회복 지연으로 전체적으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내수를 살펴보면 2015년~2016년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2016년 대비 1.8% 감소한 179만3000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대형차량의 판매 호조, 소형 SUV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차시장 위축, 중소형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016년 대비 2.0% 감소한 154만2000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 중단을 선언했으나 벤츠, BMW, 일본계 자동차 판매 증가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인 251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6년 대비 불과 0.4% 하락한 수치이며 벤츠, BMW 등 독일계 차랑과 일본계 차량의 수입차 비중은 시간이 감에 따라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친환경차량의 판매 및 수출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친환경차량의 판매는 2016년 대비 42.2%, 수출은 1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환경부 보조금, 출시모델 다양화로 9만7802대를 판매해 전체 내수 시장의 5.5%를 점유했다. 수출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대로 17만6842대 수출해 전체 중 7.0%를 점유했다.

차급별로는 SUV 및 대형차의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상대적으로 경차와 중소형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SUV의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비중의 절반 이상인 53.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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