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10개월 모으면 가능

 

 

직장인이 받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10개월동안 모아야 서울 서초구에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 현재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이하, 재건축 제외) 평균 매매가는 2억9433만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89만원7천원(2011년 3분기 기준)으로,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고 수도권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약 6년4개월이 걸리는 셈.

시도별로는 중소형 평균 매매가가 4억1225만원인 서울특별시가 8년 10개월로 가장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시구별로는 중소형 평균매매가가 7억4016만원인 서울 서초구와 7억3967만원인 판교신도시가 각각 15년10개월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억1590만원인 서울 강남구와 6억6798만원인 과천시가 각각 15년4개월, 14년3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월평균 소득을 10년 이상 저축해야 내집마련이 가능한 지역은 서초구, 판교, 강남구, 과천시 외에도 송파구(6억3381만원, 13년 7개월), 용산구(6억2496만원, 13년 4개월), 광진구(5억1511만원, 11년), 중구(4억7327만원, 10년 1개월), 광교(4억7063만원, 10년 1개월) 등 총 9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에서 중소형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도봉구(2억7819만원)에 진입하기 위해서도 5년 11개월이나 걸려 서울 내집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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