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계좌 32만개 정리… 8월까지 전 금융권 확대

[내계좌한눈에 사이트 캡처]
[내계좌한눈에 사이트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여러 금융권에 흩어진 계좌를 한꺼번에 파악하는 '내계좌한눈에' 서비스가 개시한 지 2주 만에 약 9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미사용 계좌 32만개가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이들 계좌에 남아있던 324억원이 환급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19일 '내계좌한눈에' 시스템 개통에 맞춰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개통 이후 약 2주만인 12월 31일까지 환급금은 상호금융권이 294억8000만원, 은행권 환급액은 29억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권에서는 농협 환급액이 1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협이 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협에서는 6억원, 산림조합에서는 1억원이 계좌주에게 환급됐다.

시스템 개통 후 지난해말까지 총 92만5000명의 금융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평균 이용자수는 7만7000명으로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이용실적이라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은행·보험·상호금융 계좌와 대출·카드발급 정보를 조회하는 1단계다. 다음달 말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체국·저축은행·증권사까지 확대해 전 금융권의 통합 조회가 가능한 2단계 시스템은 8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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