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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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12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며 서울 영하 15도, 철원 영하 22도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금요일 아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됐다. 내륙지역 영하 15도 이하, 해안지역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의정부 △양주 △파주 △구리 등 경기도 지역과 △세종 △대전 △인천 △강원도 △전라북도 등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으며, △서울 △진주 △문경 △영주 △당진 △순창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에 대한 피해도 발생했다.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도에서는 41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또 11일 오전 4시에는 의정부서 89세 노인이 저체온증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해 12월부터 1월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그 중 7명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을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YTN]
[출처= YTN]

제주도는 산지와 동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추자도, 남부, 북부, 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섬 전체가 눈으로 뒤덮였다. 한라산에는 40㎝ 이상의 눈이 쌓여 9일부터 나흘 째 입산이 통제됐다.

공항에는 난기류·강풍·저시정 특보가 발효돼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강한 바람과 폭설로 항공편 220편 결항, 14편 회항, 163편 지연 운항되는 등 2500명이 공항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15도 △춘천 영하 17도 △강릉 영하 10도 △대전 영하 12도 △청주 영하 13도 △대구 영하 9도 △광주 영하 9도 △전주 영하 9도 △부산 영하 7도 △제주 1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하 6도 △춘천 영하 5도 △강릉 0도 △대전 영하 3도 △청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2도 △광주 영하 2도 △전주 영하 4도 △부산 1도 △제주 2도로 발표됐으며, 오전보다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영하권이 지속되겠다.

한편, 이번 추위는 오늘 절정을 이룬 후 13일 낮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겠다. 이에 14일부터는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breezy@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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