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민 불편 없도록 대설·강풍에 따른 현장 대처 만전” 주문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11일 제주국제공항에 폭설로 인해 활주로가 임시 폐쇄돼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131편(출발 64, 도착 67)이 결항하고 13편 회항, 33편이 지연됐다. 현재는 활주로 제설작업 후 운항이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진행하는 등 항공기 결항 및 지연상황을 안내했다. 여객질서 유지와 식당·현의점·의무실·약국 등 업체의 연장 영업도 요청했다. 

공항 체류객 발생에도 대비했다. 공사는 도와 함께 모포 및 매트리스 1500개와 생수 7000병을 보유하고 심야 대중교통 연장 운행을 위한 공항유입 택시 쿠폰을 지급했다. 자치경찰단은 도로 결빙 등에 따른 공항 주변 교통관리와 함께 혼잡에 따른 경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대합실 내 질서 유지를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대설 및 강풍 등에 따른 현장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종합상황실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를 연이어 찾아 운항현황을 파악하고 결항에 따른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7000여명의 결항 승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 체류객 발생 대처 매뉴얼을 점검하고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면서 "항공사 안내 문자 발송 서비스 및 기상 정보 안내 등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스템의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을 돌며 운행상황을 확인하고 주요도로 제설상황도 점검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제주도 산지는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