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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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베드 엔딩(bad ending)을 예상했다. 버핏은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상화폐 광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한국에 버핏 회장의 확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고 확신한다”고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것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암호화폐 투자여부에 대해서도 “암호화폐는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하락에 베팅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어떤 포지션도 절대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나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도 충분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도대체 내가 알지도 못하는 무언가에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가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버핏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오마하에서 비즈니스스쿨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신기루”라며 비트코인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버핏 회장과 같이 그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폄하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전날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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