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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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협정 재가입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이날 백악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파리기후변화협정은 미국을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내게는 문제가 없는 협정이지만 그들(전임 오바마 행정부)이 안 좋은 거래를 했기 때문에 협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나은 협정이 나올 경우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나는 환경을 매우 중시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기후협정은 우리의 경쟁우위를 없애버릴 것”이라며 “그래선 안돼고 나는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총 195개 국가가 서명한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과 시기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파리기후협정이 미국의 산업에 피해를 발생시킨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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