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남북이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간 공식 회담은 지난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만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회담은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5년부터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시를 사용하는데, 평양시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에 회의가 시작된다.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하고 북한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가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 방향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 대변인은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 참가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 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항, 특히 지난해 7월 북한에 제의한 부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북한에 군사당국회담 및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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