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져, '기기 부착했으나'… 수사 중 '억울' 느꼈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서진 기자]경찰 수사를 받던 남성이 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졌다.

3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강변북로에서 김모 씨는 강동대교 북단에서 아래쪽 강변북로로 뛰어내다. 그는 서울 방면 도로에서 달리던 차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 수사를 받던 남성이 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수사를 받던 남성이 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전 김 씨는 준법지원센터(옛 보호관찰소)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미사리에서 사고를 쳤다"며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하남시 미사리에서 폭행사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이 사건의 가해자와 숨진 김 씨가 동일 인물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경북 경주경찰서는 실종 신고된 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다방업주 손모(39)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었다. 손 씨는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유 씨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유 씨를 교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유 씨는 손 씨가 운영하는 경주 안강의 다방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가족과의 통화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유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손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손 씨는 성범죄 전과자로 11년간 복역한 뒤 2014년 출소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으나, 수사망이 좁혀져오자 전자발찌를 파손하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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