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2명 사망, ''솥뚜껑 보고 놀랐나'… "여전히 화약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서진 기자]러시아 군용 헬기가 시리아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밀(Mi)-24 헬기가 지난달 31일 시리아 서부 도시 하마 비행장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경착륙하며 추락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시리아 하마 비행장으로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기관사는 부상을 입고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의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이송됐다.

Mi-24 헬기는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부터 생산에 들어간 공격용 헬기로 현재도 러시아 공군이 170여 대를 운용 중이다.하지만 평화로운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시리아 영공에서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미 전투기 2대가 러시아 전투기에 대응해 위협비행을 한 것이었다. 이슬람 국가 잔당들이 여전히 게릴라 활동을 이 지역에서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장을 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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