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맹활약…중국선 '찬밥'
한국기업,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맹활약…중국선 '찬밥'
  • 김기성 기자
  • 승인 2018.01.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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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EV [출처=현대자동차]
현대 아이오닉 EV [출처=현대자동차]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의 조사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 정부의 해외 배터리 규제로 전기차 비중이 큰 중국에서 국내 업체가 판매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하된 전기차용 배터리는 약 19.2GWh로 2016년과 비교해 3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출처=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출처=SNE리서치]

LG화학은 4.1GWh로 2016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2.7배 급성장했다. 순위는 2016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아이오닉 EV, 쉐보레 BOLT, 르노 Zoe 등에 납품했다.

삼성SDI도 출하량이 2.2GWh로 87.5% 급증하면서 순위가 2016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BMW i3・330e・530e, 폭스바겐 e-Golf 등에 납품했다.

두 업체 모두 하위 업체와의 격차가 최소한 0.5GWh 이상에 달해 1~11월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gskim@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