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관계 관련 "평화적 환경 마련… 접촉·대화·교류 실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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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내달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신년사를 육성으로 직접 발표하면서 “남조선에서 겨울철 올림픽 개최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이며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라며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해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의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며 “북남 사이 접촉, 대화, 교류를 폭넓게 실현해 오해를 풀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과 관련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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